<앵커 멘트>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반도체등 수조원대 기업들이 M&A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재계의 판도도 바꿀만큼 초대형매물들이라 재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1년 10개월, 시가총액 10조 원대의 현대건설이 새 주인을 찾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규(외환은행 홍보부장): "앞으로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매각 주관사를 3월 중에 선정하게 되면 본 M&A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중공업, 여기에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도 인수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동수(현대그룹 상무): "기업들 또는 기관하고의 컨소시엄을 이뤄서 들어가기 때문에 M&A에 필요한 자금 문제는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올해는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조선해양 등 재계 30위권 안에 드는 알짜배기 기업들의 매각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엘지전자와 현대중공업 등이 잠재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가 인수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구택(포스코 회장): "아직 서두르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는 관심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40조 원 가량으로 사상 최대치, 새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지호(한화증권 투자홍보팀장): "기존 생산을 늘리는 것이 아닌 M&A를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점에서 본다면 상당히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초대형 매물에 인수 합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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