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다랑어’ 남해서 대거 잡혀

입력 2008.03.14 (22:04)

<앵커 멘트>

먼바다에서만 잡히는 고가의 대형 참다랑어가 제주 남쪽 연안에서 수천마리씩 잡혀 모처럼 어판장에 신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공동어시장을 참다랑어들이 점령했습니다.

길이 1미터에 무게는 40kg 이상 되는 이 참다랑어는 어선 2척이 제주 서귀포 연안에서 잡은 것입니다.

큰 것은 1m50cm에 70kg이나 돼 어른 혼자서 들기 힘겨울 정돕니다.

지난 10일 2천 마리가 잡힌 데 이어 나흘 만에 국내 연근해 어업 사상 최고 어획 기록을 세웠습니다.

어민들도 상인들도 이 진풍경에 신바람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주학(부산공동어시장 총무상무) : "공동어시장 45년 역사상 이렇게 큰 건 처음입니다."

소문을 듣고 국내는 물론 일본의 상인까지 몰려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위판 금액만 10억 원, 가장 큰 70kg짜리 한 마리는 120만 원에 팔렸습니다.

참다랑어의 잇단 대량 어획은 수온 상승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화(수산과학원 자원연구과장) : "해역이 아열대화되는까 아열대 대표 어종 참다랑어가 잡히는것.."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참다랑어가 우리나라 연근해의 주요 어종이 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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