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역대 최대 ‘38.5% 물갈이’

입력 2008.03.17 (22:18)

수정 2008.03.17 (22:20)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전국 245개 지역구 공천을 대부분 완료했습니다.

현역의원의 교체율이 역대 최대인 이번 공천 결과와 특징을 최동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역대 최대의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이번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109명 지역구 현역의원 가운데 42명이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의원 교체율이 38.5%, 이른바 탄핵역풍에 맞서기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던 지난 17대 총선때보다도 더 높습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자 245명 가운데 친 이명박 대통령계는 150여명, 반면에 친 박근혜 전대표계는 지난 경선 때 당협위원장의 절반 가량인 40여명 정도입니다.

직업별로는 정당인을 제외하면 법조출신 현역의원을 포함한 법조인이 5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과거 민중당 출신 후보자들도 대거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이재오, 임해규, 차명진 등 현역의원 외에도 김성식, 정태윤, 허숭, 김용태 씨의 공천이 내정됐습니다.

그러나 법조인 출신이 너무 많아 법조당이라는 지적과 함께, 물갈이 숫자맞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인물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녹취> 윤경주 (폴컴): "일관된 원칙에 적용이라기보다는 계파안배 당선가능성 등 지나친 정치적고려 가 많았다고 보여지고"

물갈이 폭이 큰 만큼 공천자들은 이른바 텃밭에서 공천에서 탈락한 상당수 현역의원들과 등을 돌리고 싸워야하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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