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후보자, 불법 증여·탈영 공방

입력 2008.03.18 (07:39)

<앵커 멘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탈영 문제와 불법 증여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은 대통령 측근으로서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느냐는 문제였습니다.

<녹취> 유승희(통합민주당 의원) : "이명박 최측근 아닌가. 인사 부적절. 차라리 비서실장이었으면 이런 소리 없었을 것."

<녹취> 최시중(방통위원장 후보자) : "방송의 공정성 담보해야할 책임수행위해 대통령 담판도 스스럼 없이 할거다 믿어달라"

최시중 후보자의 불법 증여 의혹도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최 후보자의 장남이 서울 서빙고동 소재 대지를 15차례에 걸쳐 매각했다는 문서가 근겁니다.

<녹취> 정청래(통합민주당 의원) : "(아들에게 증여기억 있나?) 전혀없다. (그런데 왜 아들 명의 매도된 기록이 있나?)"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아들의 명의가 도용당한 것 같다며 형사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최시중(방통위원장 후보자) : "아들이 묻더라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

최 후보자의 병적기록표 상에 기재된 '탈영' 기록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광철(통합민주당 의원) : "군 탈영 관련. 본인에게 불리한건 기억 안난다고 한다. 왜 기억이 안나나!"

<녹취>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길 멀고 늦은 경우 많아 미귀, 탈영 아니다."

방송통신특위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고서 채택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최시중 후보자 임명은 법에 따라 24일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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