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을 시내역세권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르면 2010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에서도, 주변 전셋값의 80% 이하로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시프트, 즉 장기전세 주택이 공급됩니다.
그동안 재정과 토지 부족이라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던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한 겁니다.
<인터뷰> 오세훈(서울시장): "민간이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공급할 경우,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시프트의 공급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이번 사업대상 지역은 서울시내 지하철, 국철 역 주변에 걸어서 7분, 반경 5백미터 이내의 주거지역 130여곳입니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사업에 동참한 민간사업자에게 현재 200%정도에 불과한 역세권의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6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되돌려받겠다는 겁니다.
또 역세권 개발을 제한하던 노후도 기준도 대폭 완화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역세권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아(박사/건설산업연구원): "역세권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이나 인구과밀 등, 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서울시는 역세권 개발을 통해 장기전세 주택 만여가구와 일반주택 3만여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분양이 끝났거나 계획중인 서울시의 장기전세 주택은 모두 3만 4천여가구로 늘어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