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조짐…잇단 의심 신고

입력 2008.04.10 (22:15)

<앵커 멘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남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만 9곳이 발생한데 이어 전남 영암에서도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에만 전북 김제의 양계 농가 다섯 곳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일 첫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농가에서 반경 3km 안에 있습니다.

이로써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농가는 전북 김제와 정읍지역에서만 모두 9곳 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남 영암의 양계농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이 씨암탉 농장은 차량으로 감염 오리를 옮긴 수송로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 농장 10km 이내에는 닭과 오리 3백여 만 마리를 키우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명성 (전남축산기술연구소 연구원):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항원이 나왔기 때문에 예방적 살처분이며..."

방역당국은 또 이 농장에서 출하된 종란을 보관한 전북 익산의 부화장에 대해서는 일시 폐쇄 조처했습니다.

AI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전북 김제와 정읍, 고창과 전남 나주의 12 농가에서 폐사 신고가 들어와 현재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몰처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고병원성 발생 농가 반경 3km 내 닭과 반경 10km 내 오리를 모두 땅에 묻고 조류 인플루엔자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문명수 (전라북도 농림수산국장): "전남 쪽에서도 징후가 보이는 게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새롭게 방역대가 형성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편, 감염 오리를 신고없이 출하해 물의를 빚은 전북 오리 농가에서 죽은 오리를 개 사육장 두 곳에 먹이로 보낸 사실이 밝혀져 방역당국은 이들 사육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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