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충북 청주시내에서 출근시간대 정전사고가 나 시민들이 정지된 아파트 승강기에 50분 가까이 갇히는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전시간은 단 1분이었다는 데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와 다름없이 아파트 주민들의 출근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힙니다.
잠시 후 청주시 산남동 4천 7백여 가구에 공급되던 전력이 끊기면서 화면 자체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출근길에 올랐던 백여 명의 시민들은 승강기에 갇힌 채 암흑 속에서 최대 50분 정도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정전 피해자 : "비상버튼을 눌러보기도 하고 전화를 하기도 했는데 35분이 넘도록 아무런 응답이 없고.."
정전 이후 이곳 아파트 일대에서는 비상 전력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비상발전기되 가동되지 않아 승강기는 물론 수도와 가스공급까지 정지됐습니다.
<인터뷰>아파트 주민 : "아침에 정전이 되어서 수도도 가스도 안돼서 아무것도 못 하고..."
한국전력 측이 밝힌 공식 정전 시간은 1분,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의 경우 비상 발전기 담당자가 출근을 하지 않아 곧 재개된 전력 공급을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차단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00 아파트관리 과장 : "비상발전을 자체적으로 하려 했지만 갑자기 발생한 상태에서 운영을 제대로 못해 전기다 다시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갑작스런 출근길 정전과 안일한 대처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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