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에선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렇게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봄철 황사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햇빛 아래 도심 아스팔트에선 뜨거운 열기가 계속 올라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아침에 입고 나왔던 겉옷을 벗어든 시민들도 많습니다.
짧은 옷차림만 봐서는 완연한 초여름 풍경입니다.
<인터뷰> 김규민(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 "너무 더워서 몸에 땀도 나고, 옷도 벗게 되는 것 같아요."
때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엔 벌써 파라솔이 등장했고, 바다 위에선 모터보트도 시원스럽게 질주합니다.
바람까지 약한 내륙 지역은 해안가보다 기온이 더 올랐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강원도 춘천시 소양동) : "많이 덥구요... 4월인데 벌써 여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동두천은 28.6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고, 서울 25.7도 등 중부 지방은 25도를 웃돌아 6월 상순과 같은 더운 날씨였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을 넘은 동풍이 더욱 더워지는 푄현상까지 겹쳐 예년기온을 최고 10도나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는 중국에서 내려오는 황사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황사가 더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형 황사가 날아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하루는 때 이른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모레부터 일요일까지 다시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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