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 천연기념물 ‘연산 오골계’ 보존 비상 外

입력 2008.04.18 (09:05)

수정 2008.04.18 (09:59)

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천연기념물 265호인 연산‘오골계’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 유일의 오골계 지정 사육장인 충남 논산시 연산면의 지산농원 20킬로미터 부근 위험지대까지 확산된데다 주변 양계장들에서 AI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연산 오골계 들도 방역권에 편입돼 모두 살처분당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이 '연산 오골계' 7천마리를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려 했지만 지자체들마다 모두 오골계 수용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응급환자를 태우고 가던 구급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3시 쯤 경기도 수원시 효성초등학교 사거리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수원 모 병원 구급차와 승용차 석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구급차가 도로에 넘어져 차 안에 있던 응급 환자 74살 김 모 씨가 숨지고 김 모씨를 보살피던 의사와 간호사 3명, 승용차 운전자 등 7명이 다쳤습니다.

3. 검찰이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 당선자를 소환해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정 당선자가 운영하던 회사가 해외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뒤 주가가 스무배 이상 치솟자 자사주를 팔아 3백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경위와 특별 당비 납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비례대표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이 아닌 비리 혐의로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회삿돈 횡령,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에 대해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0년에, 벌금 백50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질서 경시 태도가 일반인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고 범행이 처음부터 치밀히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유사 범행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5. 이달 들어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있습니다.

선박용 연료로 쓰이는 경유 가격은 지난 1일 현재 200리터 한 드럼에 15만7천원 대로 한 달 전에 비해 2만 3천원이 올랐습니다.

이같은 인상폭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1년새 무려 70%가 올라 소형 어선들은 물로 대형선단을 이루는 멸치잡이 권현망 어선들도 일찌감치 금어기에 들어갔다고 수협은 밝혔습니다.

6. 올 봄 전국에서 개화시기가 크게 교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벚꽃이 2백킬로미터나 떨어진 서울과 전주에서 거의 동시에 핀 것은 물론 5월에 개화하는 연분홍 복사꽃이 피고 배꽃도 본래 개화시기보다 앞서 만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대 조경학과는 온난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3월에 피는 개나리와 진달래, 4월 벚꽃, 그리고 5월에 피는 복사꽃과 배꽃 등이 한꺼번에 피고 있다며 앞으로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더욱 불규칙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서 나라 밖 소식을 박성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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