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 협상 타결에 거센 반발

입력 2008.04.18 (17:33)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자 농민과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일방적인 퍼주기식 협상이 이뤄졌다며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쇠고기 협상은 국민의 먹을거리 주권을 포기한 결과라며, 국내 소비자들을 광우병 위험에 몰아넣고 한우산업을 말살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우협회는 또 소비자단체와 연대해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협상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산 쇠고기 개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농은 한미FTA 비준 선결조건이던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를 통해 국내 한우산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선물로 전락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보건의료단체들도 공동 성명서를 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는 결국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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