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外

입력 2008.04.20 (07:31)

수정 2008.04.20 (07:32)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뼈없는 살코기와 생후 30개월 미만으로 돼 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제한이 풀렸습니다.

이에 따라 LA갈비 같은 뼈있는 쇠고기는 물론 30개월 이상 쇠고기까지 수입 범위가 확대됩니다.

사실상 미국 측 요구를 거의 다 들어준 것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무시했다며 축산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규 취업자 3년 만에 최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 목표의 절반 수준입니다.

청년 실업도 갈수록 심해져서 대졸 실업자가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제성장이 비교적 괜찮았는데도 이렇게 고용이 악화하는 것은 수출 호조가 투자와 내수로 이어지지 않는 경제구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고용 악화가 경기를 더 빠르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국민께 죄송, 쇄신안 마련”

삼성이 특검 이후 反삼성 여론을 추스리기 위한 쇄신책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재작년 엑스파일 사건 때 8천억 원 사회환원과 구조조정본부의 기능 축소라는 대책을 내놨었기 때문에 이번엔 지배구조 개편을 포함한 보다높은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삼성은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2선 후퇴 가능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진정한 반성을 담은 거듭나기가 될지,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눈속임일지, 지켜볼 일입니다.

은행 연대보증 6월 말까지 폐지

연대 보증을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해줄 때 요구하는 연대보증이 오는 6월 말까지 폐지됩니다.

대신 은행들은 신용평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는 물론, 대출 금액과 금리를 결정하게 됩니다.

문제는 신용이 낮은 고객들에게는 은행 문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카드 대출·일수방 주의

급전이 절실한 서민들을 유혹해 고리사채를 하는 불법 대부업체가 기승입니다.

신용카드로 대출을 해주겠다거나 전, 월세 자금을 빌려 준다며 연 100%가 넘는 이자를 가로채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른바 카드깡 혐의 업체 172개사와 함께 불법 일수 대출을 한 14개 회사를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라

인터넷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되자마자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싼 주유소에는 손님이 몰리고, 비싼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휴대전화로 최저가 주유소를 찾는 이용자도 급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값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기름값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경제브리핑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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