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

입력 2008.04.20 (07:14)

수정 2008.04.20 (09:58)

  •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소유스 우주선에 타기 직전에 봤던 한반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는 19일 오후 지구 귀환 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본 한반도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씨는 이어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여러분에게 충분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씨와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함께 귀환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카자흐스탄 전통의상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은 우주멀미가 심해 참석하지 않고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주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훈련받을 때 스피닝 체어가 가장 어려웠다.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재밌고  환상적이었다. 특히 우주에서는 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공간이  좁지만 상하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었다. 지금은 날 수 없다는 게 혼란스럽다. 
    -우주에 다녀온 소감은.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충분히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행 10일보다 다녀와서 제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알려드리고 얼마나 나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리는 대로 최대한 노력해 이 소중한 경험들을 다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냥 한 사람이 비행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고 온 국민이 다 같이 간 것처럼  기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다. 
    -우주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는 어떤 모습이었나.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그리고 제주도도 내려오기 직전에 봤다.  사진 촬영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는 못 보다가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한반도하고 제주도를 봐서 사진촬영은 못하고 눈으로만 본 게 너무 안타깝다.  근데  끝에 꼬리도 보이고 제주도도 보이고 하니까 너무 반갑고 곧 내려가서 그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도 벅차고, 그 어느 때 봤던 한반도의 모습보다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봤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앞으로의 계획은? 
    ▲모든 한국인들에게 우주 체험에 대해 설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주에서 수행한 과학실험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이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저 다음에 나올 우주비행사들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을 제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중앙)과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아래),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19일 카자흐스탄에 안착한뒤 러시아 스타시티 부근의 치칼로프스키 공항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우주국 관리들의 도움을 받으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이 19일 카자흐스타 북부에서 지구귀환후 헬기에 탑승해 러시아 의사들의 의료검진을 받고 있다.
  • 이소연씨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소유스 우주선에 타기 직전에 봤던 한반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는 19일 오후 지구 귀환 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본 한반도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씨는 이어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여러분에게 충분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씨와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함께 귀환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카자흐스탄 전통의상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은 우주멀미가 심해 참석하지 않고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주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훈련받을 때 스피닝 체어가 가장 어려웠다.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재밌고 환상적이었다. 특히 우주에서는 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공간이 좁지만 상하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었다. 지금은 날 수 없다는 게 혼란스럽다. -우주에 다녀온 소감은.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충분히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행 10일보다 다녀와서 제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알려드리고 얼마나 나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리는 대로 최대한 노력해 이 소중한 경험들을 다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냥 한 사람이 비행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고 온 국민이 다 같이 간 것처럼 기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다. -우주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는 어떤 모습이었나.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그리고 제주도도 내려오기 직전에 봤다. 사진 촬영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는 못 보다가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한반도하고 제주도를 봐서 사진촬영은 못하고 눈으로만 본 게 너무 안타깝다. 근데 끝에 꼬리도 보이고 제주도도 보이고 하니까 너무 반갑고 곧 내려가서 그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도 벅차고, 그 어느 때 봤던 한반도의 모습보다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봤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앞으로의 계획은? ▲모든 한국인들에게 우주 체험에 대해 설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주에서 수행한 과학실험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이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저 다음에 나올 우주비행사들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을 제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주인’ 이소연 씨 무사 귀환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중앙)과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아래),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19일 카자흐스탄에 안착한뒤 러시아 스타시티 부근의 치칼로프스키 공항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우주국 관리들의 도움을 받으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 의료검진 받고 있는 이소연 씨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이 19일 카자흐스타 북부에서 지구귀환후 헬기에 탑승해 러시아 의사들의 의료검진을 받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소유스 우주선에 타기 직전에 봤던 한반도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는 19일 오후 지구 귀환 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본 한반도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씨는 이어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여러분에게 충분히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씨와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함께 귀환한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카자흐스탄 전통의상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은 우주멀미가 심해 참석하지 않고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주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훈련받을 때 스피닝 체어가 가장 어려웠다.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재밌고 환상적이었다. 특히 우주에서는 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공간이 좁지만 상하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었다. 지금은 날 수 없다는 게 혼란스럽다.
-우주에 다녀온 소감은.
▲많은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가게 된 것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경험들, 많은 실험결과들을 충분히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행 10일보다 다녀와서 제가 여러분에게 얼마나 알려드리고 얼마나 나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리는 대로 최대한 노력해 이 소중한 경험들을 다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냥 한 사람이 비행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고 온 국민이 다 같이 간 것처럼 기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다.
-우주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는 어떤 모습이었나.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그리고 제주도도 내려오기 직전에 봤다. 사진 촬영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는 못 보다가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한반도하고 제주도를 봐서 사진촬영은 못하고 눈으로만 본 게 너무 안타깝다. 근데 끝에 꼬리도 보이고 제주도도 보이고 하니까 너무 반갑고 곧 내려가서 그 곳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도 벅차고, 그 어느 때 봤던 한반도의 모습보다 마지막 소유스 타기 직전에 봤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앞으로의 계획은?
▲모든 한국인들에게 우주 체험에 대해 설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우주에서 수행한 과학실험 결과에 대해 분석하고 이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저 다음에 나올 우주비행사들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을 제공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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