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가던 2명 차 안에서 숨져

입력 2008.04.28 (07:45)

<앵커 멘트>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고교 선후배인 중년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골프를 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이들이 왜 숨졌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밖의 사건사고를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 부근 중부 고속도로 하행선 갓길입니다.

어제 오전 7시 40분 쯤 이곳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골프 의류 판매업체 대표 48살 박모 씨와 의사 50살 김모 씨가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박 씨의 입과 차창 부근엔 구토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 안에는 이들이 나눠마신 것으로 보이는 음료수 컵 두 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웅기 (경기도광주경찰서 형사과장) : "사건 현장에 가보니 운전석 창문이 내려져 있고 구토물이 발견됐습니다. "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새벽 5시 반쯤 골프를 치러 간다며 집을 나섰고, 한시간 뒤 박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를 걸어 '약물중독으로 숨쉬기가 힘들다'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발견된 음료와 구토물 등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오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5시 쯤 경기도 화성시의 하수도 공사 현장에선 흙벽이 무너져내려 깊이 5미터 아래 지하에서 오수관 연결작업을 하던 55살 이 모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60살 전 모씨가 크게 다쳐습니다.

경찰은 공사업체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