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산책 중 괴한에 피습

입력 2008.04.28 (07:45)

<앵커 멘트>

친구와 운동을 하던 고 3여학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전에도 괴한에게 위협을 당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엄기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양구군 모 여고 18살 김 모 양이 괴한을 만난 건 지난 26일 밤, 당시 김 양은 친구와 함께 학교 앞 공원을 걷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괴한이 김 양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고 여러 곳을 찔린 김양은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목격자 : "(친구와)얘기하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달려와 가지고."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정신지체 3급을 앓고 있는 36살 이 모 씨.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상이 싫어 범행을 계획하던 중 그저 김 양이 눈에 띄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이 모씨(용의자) : "내가 살기가 싫어서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거예요."

이 현장에서는 사건 발생 불과 이틀전에도 저녁 산책을 하던 40대 여성 두명이 30대 괴한에게 위협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나 몰라식 허술한 치안속에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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