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골 맛, 컨디션 회복 도움될 듯”

입력 2008.04.30 (21:26)

수정 2008.04.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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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에서 뛰다 K-리그로 돌아온 미드필더 김정우(26.성남 일화)가 팀에 컵 대회 첫 승을 안기는 결승골과 함께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김정우는 30일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 삼성 하우젠컵 2008 조별리그 A조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체력안배를 위해 김정우를 후보 명단에 올려놓았다가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리자 후반 13분 교체 투입했다. 김정우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정우는 2005년 울산 현대의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일본으로 건너가 2006년부터 두 시즌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뛴 뒤 올해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이날 득점은 지난 6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복귀전(4-0 승)에서 터트린 선제 결승골에 이어 5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두 번째 골이다. 그가 넣은 두 골 모두가 팀의 승리를 부른 결승골이었다.
김정우는 경기 후 "팀이 컵대회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첫 승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도 체력적인 면인 완벽하지 않다. 몸 상태나 움직임은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올 초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계속 치르면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면서 "오늘 골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정우는 중거리슛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를 투입하며 반드시 득점 찬스가 생길 테니 자신있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스피드를 활용해 지쳐 있는 상대의 뒷 공간을 파고들어 주기를 원했는데 잘 따라 줬다"고 선수 교체에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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