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등생 성폭행’ 전면 수사 착수

입력 2008.05.01 (22:39)

<앵커멘트>
대구 초등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뒤늦게 교육당국도 진상 조사에 나서는 등 부산한 모습입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오늘 중학생 5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11명은 지난 21일 여학생 8명을 대낮에, 그것도 학교 주변에서 집단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된 초등학교 동성 또는 이성간 성폭력에 대해 해당 학교가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전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더 있고 다른 학교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대구시민사회공동대책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녹취>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일어난 사건은 모든것을 다 수사한다. 피해 학생이 있는지 여부를 통털어서 전교생을 상대로 조사를 할 생각이다."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과학부와 대구시 교육청도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 "대처가 많이 늦었다는 내용이 있어서 전면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행정처리 절차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성폭행 피해 학생들은 정신적 충격과 불안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 "대처가 많이 늦었다는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맞출 것입니다. 규정에 따라서 처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연희(심리전문가) : "정신적 충격이 평생을 가고 전 분야에서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대구시민대책위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성교육은 물론 성폭력에 대처하는 매뉴얼 수립 등 대책 마련을 교육당국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