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앵커 멘트>

광우병 불암감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한 촛불집회가 지금 이시각 서울 청계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 이재석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경찰 추산으로 만명의 시민들이 이곳 청계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저마다 촛불을 하나씩 손에 들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밤 7시부터 공식 시작된 집회에는 당초 많아야 천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렇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퇴근길 시민들까지 몰려들며 시간이 갈수록 크게 불어나 집회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지금도 늘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둔 회사원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주부, 그리고 중고등학교 학생까지 연령대와 직업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인간 광우병' 위험을 낳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선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 3천여명을 배치했지만 지금까지는 별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