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거짓 표시한 음식점들이 최근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유명 음식점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깃집, 면적만 천 제곱미터가 넘는 대형 음식점입니다.
호주산을 한우로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적발 이후 메뉴판의 원산지를 고친 흔적이 역력합니다.
<녹취> 음식점 실장 : "수입산과 한우가 3,4천원,5천원 차이나죠. 많이 판매하면 많이 차이가 나니까..."
이름만 대면 알만한 또 다른 음식점, 호주산만 팔면서 표시는 국내산 육우도 함께 파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음식점 전무 : "호주산에 가격을 맞췄으니까(싸게 판 겁니다) 우리 큰 가게는 단골들이 많잖아요? 한우면 1인분에 4만원 받아야 되요."
식약청이 전국의 음식점 6백여 곳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여의도동 큰집과 런던부페, 양평동 또순이네 등 7곳이 적발됐습니다.
인천 경기는 인천시 부개동 화로구이 등 9곳입니다.
그외 지역은 부산 가야동 참숯골, 대구시 용계동 만득이 숯불촌 등 9곳으로 전국적으로 보면 25곳입니다
수입산이나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속인 경웁니다.
<인터뷰> 한상철(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장) : "차익을 챙기기위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경우도 있었고 아직 문제를 인식못해서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예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거나 원산지 증명서조차 보관하지 않은 곳도 36곳이나 돼 결국 조사대상 10집 중 하나는 어떤 식으로든 원산지 표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