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집회 주최 단체 수사 착수…10명 출석 요구

입력 2008.05.27 (11:58)

수정 2008.05.27 (13:42)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의 거리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5개 단체 대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대상 단체는 2MB 탄핵 투쟁 연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다함께, 미친소닷넷입니다.

경찰은 촛불 문화제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개최하고 서울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해 불법 가두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박모씨 등 10명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출석해달라는 출석요구서를 오늘 중 보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오늘 새벽 거리 시위에서 연행한 28명을 서울 시내 4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사흘 동안 거리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모두 98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고등학생 등 첫날 연행된 38명은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새벽 연행한 30명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늦게쯤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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