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일괄 사의…여권 전면 개편

입력 2008.06.10 (12:06)

수정 2008.06.10 (13:43)

한승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자신을 포함한 내각의 일괄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민심수습을 위해 쇠고기 파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한 내각 전원의 일괄사의를 표명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오늘 사의 표명 이후에도 국정 공백을 막기위해 당분간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내각도 일괄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은 여권의 인사쇄신을 위한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현재 내각에서는 쇠고기 파문과 최근 경제상황에 책임이 있는 장관 4,5명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고 청와대도 류우익 대통령 실장을 포함한 수석의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총리설이 여권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고 이상득 의원이 어제 이대통령과 만나 이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돼 한승수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통령 실장과 총리가 모두 교체될 경우 출범 백여일만에 여권은 조각 수준에 버금가는 전면적인 인사쇄신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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