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늦었지만 다행”…여, 등원 촉구

입력 2008.06.10 (17:08)

수정 2008.06.10 (17:12)

<앵커 멘트>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에, 야권은 일제히, 늦었지만 다행스런 결정이라고 반겼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해온 야권은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일제히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적 요구였던 만큼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고 당연한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야권은 또 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인식 변화라며, 국민적 요구는 쇠고기 재협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안타깝지만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민심이 수습되고 정부가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야당이 시위 정국을 이용해 국민적 갈등 증폭에 일조해선 안된다며, 야당은 국회로 나와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관련 법안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등원에 대한 야권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등원 거부 방침 아래 재협상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한나라당에 국회 공청회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오늘 저녁 6.10항쟁 기념 촛불 문화제에 참석해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은 여권에서도 재협상 목소리가 나오고, 내각 총사퇴도 어느 정도 수용되는 분위기인 만큼, 이제 국회에 등원해 재협상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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