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내각 ‘일괄 사의’ 표명

입력 2008.06.10 (17:08)

수정 2008.06.10 (17:17)

<앵커 멘트>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신을 포함한 내각의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가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대적인 인사쇄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승수 국무총리가 오늘 주례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각을 대신해 일괄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 총리는 민심수습을 위해 쇠고기 파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내각 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당분간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내각도 일괄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은 여권의 인사쇄신을 위한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청와대의 경우 정 의원으로부터 국정혼선 책임자로 지목받은 박영준 비서관이 어제 전격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류우익 실장을 비롯한 수석 절반 이상의 교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각에선 쇠고기 파문과 경제 상황에 책임이 있는 장관 4, 5명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제 이상득 의원과 만나 박근혜 전대표의 총리 기용을 건의받은 것으로 확인돼 한승수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 실장과 한총리 가운데 한 명이 퇴진할지, 아니면 동반 퇴진할지 대통령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내 권력 지형의 일대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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