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틀 앞두고 우리나라는 북한전 골 갈증을 풀기 위한 공격력 강화에 훈련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북한과는 두 번 만났습니다.
2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선 염기훈의 골로 1대1 무승부.
3월 3차 예선 상하이경기에선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피파랭킹 118위의 북한임을 감안할 때 어떤 상대보다 골 갈증이 심합니다.
북한전 골 가뭄을 털기 위해 대표팀은 두 가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나는 세트플레입니다.
대표팀은 오늘 훈련에서도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연마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나온 김두현의 절묘했던 두번째 골 작전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축구 대표팀) : "세트플레이도 중요한 득점 방식인만큼 찬스가 왔을때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다른 하나는 전술 변수입니다.
체격이 작은 북한 수비진을 뚫기 위해 장신 공격수 고기구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기구(축구 대표팀) : "포스트플레이가 장점이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
어젯밤 입국한 북한은 철저한 보안속에 비공개 훈련으로 남쪽에서의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