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경찰 밤새 또 충돌…부상 속출

입력 2008.06.22 (21:47)

<앵커 멘트>

추가 협상 결과가 발표된 어제도 밤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또 다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에도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주최측 추산 6만명, 경찰 추산 만명, 시위대는 전면 재협상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대가 모래주머니에 모래를 채워 경찰버스 앞으로 옮깁니다.

차곡 차곡 쌓아올린 모래주머니를 딛고 지붕에 올라갑니다.

<인터뷰> 신동익(서울시 신당동) : "너희가 막으면 토성을 쌓아 넘어가서라도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버스에 밧줄을 매달고 끌어당깁니다.

경찰은 분말 소화기를 뿌리며 버스를 지키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내 전경버스 1대가 끌려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전경 1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차를 끌던 밧줄이 끊어지면서 시위대와 경찰 등 30여명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30대 연모 씨는 경찰버스에 불을 붙이려다 시위대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연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시위 과정에서 모두 12명을 연행했으며 어제 새벽 여경을 폭행한 혐의로 검거한 서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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