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니하트 부상 낙마…독일전 ‘비상’

입력 2008.06.23 (11:11)

수정 2008.06.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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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저력으로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준결승에 오른 터키 축구대표팀이 주장이자 간판 골잡이 니하트 카베치(28)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비상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터키축구연맹(TFF)은 니하트가 지난 21일 크로아티아와 8강전 막판에 허벅지를 다쳤고 치료를 받기 위해 이미 팀을 떠났다고 밝혔다.
TFF는 "니하트가 떠나기 전 팀 동료들에게 행운을 빌었고, 독일과 4강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니하트는 지난 16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42분과 44분 연속 득점포를 뿜어내며 터키를 8강으로 이끈 주역.
크로아티아와 준준결승에서도 선발로 출전한 니하트는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팀이 4강에 올랐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대회를 접게 됐다.
이미 부상과 경고 누적 등으로 선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터키는 니하트가 빠지면서 26일 독일전을 앞두고 걱정에 휩싸였다.
미드필더 엠레 벨로졸루가 부상이고 아르다 투란, 툰차이 산리, 엠레 아시크가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에 뛸 수 없는 데다 체코전에서 퇴장당한 주전 골키퍼 볼칸 데미렐도 징계가 늘어날 수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필드 플레이어 가용 자원이 13명 밖에 남지 않은 것.
이 때문에 파티흐 테림 터키 감독은 후보 골키퍼인 톨가 젠진을 필드 플레이어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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