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고시 시기’ 고심…야 “무기 연기” 촉구

입력 2008.06.23 (22:09)

<앵커 멘트>
일단 고시시점이 잡히긴 했지만 쇠고기 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야 3당은 무기한 고시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쇠고기 고시의 관보 게재를 추진하겠다던 한나라당.

원칙은 세워놨지만, 정작 관보 게재 시점을 놓고는 여론의 부담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결국 쇠고기 고시를 무작정 늦출 수는 없다며, 이번 주 안에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미 통상관계 마찰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는 그런 이유에서 이번 주 경에 고시 관보 게재를 검토를 하고 있다."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알리기 위해 당보 백만 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기로 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정국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 선진, 민노 야 3당은 오늘 원내대표 회담에서 근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쇠고기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정식(민주당 원내 대변인) : "고시 연기는 국민과 야당의 정당한 요구.. 정부가 끝내 이번 주에 고시 관보 게재 강행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

오늘 아침 한나라, 민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에서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고시 관보 게재를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개원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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