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4.1% 성장 전망·물가 안정 최우선 조언

입력 2008.06.25 (06:59)

<앵커 멘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4.1%까지 낮춰 잡았습니다.

IMF는 이렇게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무엇보다 물가 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랄드 쉬프 동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IMF협의단은 지난 2주동안 우리 정부와 연례 협의를 벌였습니다.

지난 4월, IMF가 전망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2%, 그러나 정부와 연례협의를 끝낸 IMF는 불과 두 달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낮춰 잡았습니다.

2003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와 투자를 제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IMF는 또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거시경제정책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제럴드 쉬프(IMF 아태부국장) :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목표 범위 내로 확실히 제어하는 것이 지속적이고 강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IMF는 세계 금융 혼란 속에서 국내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서도 새겨봐야 할 충고를 남겼습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복지분야 등에 재정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장기적인 재정압박을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입니다.

6% 성장목표를 고수하던 정부 일각에서도 이미 4%대 성장 전망이 제기된 상황,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마련에 들어간 정부는 성장률 목표를 대폭 낮춰 잡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