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첫 선발승…탈삼진 7개

입력 2008.06.28 (21:32)

<앵커 멘트>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습니다.

갈수록 안정된 구위를 선보이면서 정식 선발진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찬호가 전성기 때를 연상케 하는 호투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LA 에인절스.

박찬호는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3대 0으로 앞선 6회 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습니다.

박찬호는 1회 1사 1,3루 때 강타자 게레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6회 야수 실책으로 맞은 1사 3루의 위기에선 삼진과 외야 플라이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7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공격에선 7회 안드레 에이티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석 점 홈런을 때려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23개월 만에 선발승을 거둔 박찬호는 시즌 3승 2패에 평균 자책점 2.52를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임시로 선발진에 합류해 세 차례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뚜렷한 구위 회복을 선보였습니다.

언제든 다시 선발 출격할 수 있는 팀 내 입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민훈기(KBS 메이저리그해설위원) : "불펜으로 간다고 해도, 또다시 선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전성기 시절을 재연하고 있는 박찬호가 선발진 진입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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