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예선 ‘코리안 더비’ 관심

입력 2008.06.28 (21:32)

수정 2008.06.28 (22:45)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3차 예선에 이어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다시 한번 우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다시 한번 이뤄진 이른바 코리안 더비에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아공을 향한 허정무호의 가시밭길 같은 여정, 사우디와 이란 등 중동의 거센 모래 언덕 못지않게 가깝고도 먼길, 바로 북한이 있습니다.

남북의 정치적 특수성과 만만찮은 전력 등 부담스런 상대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관심도 높습니다.

국제축구연맹,피파도 홈페이지를 통해 조 편성 결과를 실으면서 코리안 더비 얘기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빈 함맘(AFC 회장) : "남북이 또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이번에는 남과 북에서 경기를 치렀으면 희망합니다."

사상 첫 월드컵 남북 동반 진출 여부도 국제 축구계엔 높은 관심삽니다.

최근 급상승한 북한의 전력이 이 같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지난 3차 예선에서도 북한은 우리에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할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한준희(해설위원) : "북한이 3차 예선에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무실점으로 통과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은 최종예선에서 두 차례 같은 조에 편성된 적이 있습니다.

90년 이탈리아와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 번 모두 우리만 본선에 올랐습니다.

죽음의 조에 나란히 포함된 남과 북이 중동의 모랫 바람을 뚫고 함께 남아공으로 향할지, 또 최종예선에선 평양 원정이 성사될지, 오는 9월 10일 북한과의 1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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