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5년 내 절반 줄인다”

입력 2008.07.18 (07:52)

<앵커 멘트>

내년쯤부터는 보행자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는 차량 운행속도가 시속 30킬로미터 이하로 제한되고 교통법규 위반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속칭 카파라치 제도도 부활됩니다.

향후 5년간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도로.

차에 사람에, 자전거까지 뒤엉켜 다니지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시속 40km를 웃돕니다.

<인터뷰> 나혜영(서울시 방화동) : "큰 차든 작은 차든 할 것 없이 주택가 앞인데도 너무 막 다니니까, 아이들이 차에 치일까봐 챙기는 게 어렵지요."

이처럼 보행자들이 많은 주택가의 이면도로 등에서는 내년부터 시속 30km 이하로 운행속도가 제한됩니다.

정부는 또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보행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정지선을 제대로 지키도록,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신호등은 정지선 부근으로 옮겨집니다.

스쿠터 등 50cc 미만 이륜차도 번호판 부착과 보험 가입이 의무화됩니다.

<인터뷰> 김명국(국토해양부 교통정책관) : 총리실에 설치된 민관합동공동추진 위원회에서 추진상황과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일명 '카파라치' 제도도 시민단체에 신고권한을 주는 방식으로 4년만에 부활돼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대표) : "시민단체는 정부의 불합리한 것을 견제하고 시민들을 대변하는 것이지 시민단체가 시민을 감시하라는..."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 대당 사망자수는 한해 3.1명으로 OECD국가 평균의 2배 이상입니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으로 5년 내에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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