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조금이라도 잡아보자는 뜻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오른 연 5.25%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8월 4.75%에서 5%로 올린 이후 1년 만입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7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6%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를 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높은 물가상승세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으로 앞으로 연결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하는 그런 뜻에서..."
이성태 총재는 최근 유가 안정세로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일부 의견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될 거라고 누가 자신하지요?"
고물가가 길어지면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물가를 잡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용상(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금리인상은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동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측면의 효과가..."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을 통해 중앙은행으로서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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