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초중고 ‘학업성취도’ 3등급 공개

입력 2008.08.07 (21:59)

수정 2008.08.07 (22:11)

<앵커 멘트>
학교정보공개법 시행령이 발표됐습니다.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내 후년인 2010년부터 3등급으로 공개되고, 당장 올 12월부터는 진학율과 취업률 그리고 교원에 관한 사항도 공개됩니다.
먼저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해마다 10월에는 전국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 일제히 치러집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1 학생 전체, 국.영.수 등 5개 과목 시험을 치러 보통이상과 기초, 기초미달의 세등급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2010년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2011년부터는 전년도보다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녹취> 박종용(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를 고려한 추가재원 배정, 우수교사 배치 등 정책지원을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 12월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상급 학교 진학결과도 공개됩니다.

교사의 자격과 경력, 연령별 현황도 공개돼 제한적이나마 교사의 전체 수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밖에 학교시설이 얼마나 좋은지, 재정상태가 얼마나 튼튼한지, 학교폭력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는지 등도 함께 공개됩니다.

대학의 신입생 선발결과와 졸업생 취업현황, 교수 연구실적 등 대학선택에 필요한 자료들도 공개됩니다.

<인터뷰> 권대봉(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자기 학교에 유리하게 허위로 만들거나 과장할 경우가 우려됩니다."

학교 정보 공시제가 시행되면 교육현장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정보의 사실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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