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KBS 정연주 사장 ‘해임’

입력 2008.08.11 (22:05)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9시 뉴스는 새로운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진행해드립니다.
오늘 첫소식은 올림픽 승전보에 앞서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KBS 이사회의 제청을 받아들여 해임안에 서명함에 따라 후임 사장 인선이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KBS 이사회가 제청한 정연주 사장 해임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임안에 서명하면서 이제 KBS도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동관(대변인) : "공영성을 회복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해임권한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은 있을지 모르지만 법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다수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KBS 정관은 사장이 유고될 경우 한달 이내에 차기 사장을 선임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KBS 이사회는 모레 회의를 열어 후임 사장 선임에 대한 절차와 방식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KBS 이사회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바라는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후임 사장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KBS 내외부 인사들이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을 원하는 사내 여론이 인선의 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 사장을 이번주중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뒤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