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선수들 고향선 ‘환호’

입력 2008.08.11 (22:05)

<앵커 멘트>

남자 양궁 단체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의 고향 마을에서는 일제히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가족과 주민들의 감격의 순간을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TV 앞에 모인 박경모 선수의 가족들은 활 시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엇갈립니다.
마지막 화살이 시위를 떠나고 금빛 과녁에 꽂히자 일제히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맏형 박경모 선수. 두 달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전에 금메달을 바칠 수 있게 됐다며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김순례(박경모 선수 어머니) :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워 자신 있어하더니 좋은 소식 들려줬다..."

겁없는 소년에서 세계 정상의 궁사로 우뚝선 임동현 선수의 모교. 고교 은사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금메달의 선봉에 섰던 제자가 한 없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홍승진(충북체고 교사)

대표팀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만점 조준으로 상대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이창환 선수 고향 안산에서도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궁사들의 선전에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박영희(이창환 선수 어머니) : "장하고 사랑하고, 보면서 떨렸다. 아들이 되게 독종이었다."

선수들의 친지 가족과 모교에서는 베이징까지 금 수확의 환호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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