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사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현정부 출범이후의 부정, 비리에 대해선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8.15 특별사면안을 놓고 고심이 많았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기업인 사면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잘 알고 있고, 대통령 자신도 개인적으론 사면에 부정적이란 겁니다.
하지만 기업인의 해외활동 불편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해 사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기업인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뜻에서 단행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현 정부 임기 중의 부정 비리에 대해선 공직자와 기업인을 불문하고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의 범법 행위엔 일체의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뜻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계의 화답을 촉구했습니다.
대기업이 공격적 경영에 나서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과 고통을 분담하며, 투명윤리 경영에 나서달란 겁니다.
국무위원들도 대기업이 좀더 사회적 공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자 32만여 명이 징계사면을 받은 것은 일부 이탈 조짐을 보이는 공직사회의 사기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