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진종오 선수의 고향에선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4년 동안의 혹독한 훈련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표적 중앙을 궤뚫은 진종오 선수의 첫 총알에 TV 앞에 모인 가족과 이웃들의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이번엔 아깝게 비껴 간 총알, 애타는 탄식이 새어 나옵니다.
0.2 점의 차이로 진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지난 4년간 진 선수의 고된 훈련을 지켜봐 온 어머니는 아들의 승전보에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인터뷰> 박숙자(진선수 어머니) : "오로지 금메달, 금메달이기 때문에 한이 맺혔어요. 그런데 이제 오늘 소원을 풀었어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단 한 발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던 진종오 선수는 지난 4년 동안 무려 14만 발을 쏘며 실수를 줄이는 연습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진재호(진선수 아버지) : "1등하란 이런 말도 못했어요 그냥 몸성히 갔다와라 그랬는데 이렇게 잘해줘서 진짜 고마워요 우리 아들..."
진 선수의 고향 마을 주민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세계정상 등극을 축하했습니다.
혹독한 훈련 끝에 이뤄낸 값진 금메달, 아테네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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