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진 쇠고기에서 0-157 대장균이 검출돼 대량 리콜을 하고 있는 미국 업체의 쇠고기가 이번주 우리나라에 반입됩니다.
수입업체와 검역당국은 들어오는 고기가 갈비여서 상관없다고 하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네브래스카비프 사의 쇠고기가 이번 주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이 회사는 분쇄육, 즉 다진 쇠고기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O-157 대장균이 검출되면서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리콜을 시작해 회수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업쳅니다.
육류수입업체들은 국내에 반입되는 부위는 갈비와 목심이라서 리콜 대상인 다진고기와는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입육 업체 관계자 : "(세균이) 햄버거 패티에서 나왔기 때문에 실제로 큰 고기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을 하죠."
미국 정부는 리콜 사태 후 40여 일이 지나서야, 네브래스카 비프 사로부터 분쇄육 위생 보완조치를 제출받았다며 면밀히 이행 감독을 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O-157균 오염 경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통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소비자·시민 단체들은 이 작업장의 위생상태가 의심스러운 만큼 오염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때까지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은경(한국YMCA 정책기획팀장) : "아주 불결하고 불완전한 작업장이기 때문에 모든 육류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하고, 승인작업장으로서 정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역당국이 미국의 해명만 기다리며 손 놓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달 말쯤 네브래스카 비프 사를 현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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