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아쉽게도 8강진출은 좌절됐습니다.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강에 오르기 위해선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
올림픽팀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전반 23분 마침내 김동진이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한껏 기대감이 커지는 순간, 카메룬-이탈리아전에서 카메룬 수비수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더 이상 온두라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꼭 이겨주길 바랐던 이탈리아도 카메룬과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면서 끝내 8강행이 좌절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화 감독
이겼어야 할 카메룬과 비기고, 강호 이탈리아에 3골이나 내준 것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적 기대를 한몸에 안고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 박성화호는 한국 축구의 현주소만을 또 다시 실감한 채 쓸쓸히 짐을 싸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