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사재혁, 16년 만에 ‘금 번쩍’

입력 2008.08.13 (23:05)

수정 2008.08.13 (23:10)

<앵커 멘트>

역도의 사재혁이 16년 만에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인상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대역전극으로 우승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재혁이 마침내 세계를 들어올렸습니다.

남자 역도 77kg급에 출전한 사재혁은 인상에서 163kg을 들어올렸습니다.

1위 중국의 리홍리보다 5kg 뒤진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상에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리홍리가 용상 3차 시기에서 198kg을 들었지만, 사재혁은 2차 시기에서 203kg을 성공시켰습니다.

합계 366kg으로 리홍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50g 덜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사재혁은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사재혁은 이로써 지난 92년 전병관 이후 끊겼던 역도 금맥을 16년 만에 다시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6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간 중국의 독주체제에도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사재혁(남자 역도 77kg급 금메달)

손목과 무릎 등 총 4번의 수술을 딛고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사재혁.

사재혁의 금메달로 한국 역도는 제 2의 부흥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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