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내 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 운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창조한국당은 선진당이 운영을 독주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해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자유선진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자신도 공동 교섭단체 대표인데도 원구성 협상 등에 선진당 원내대표만이 참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모든 주요활동이나 공문서에서 사전협의, 공동참석, 공동발언, 사후확인, 공동승인, 공동서명이 이뤄져야 한다."
문 대표는 이 같은 요구를 선진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공동 교섭단체 해체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교섭단체 대표는 공동으로 했지만 올해는 선진당이 먼저 대외 역할을 일임하도록 한 것이 합의 정신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선진당 내부에서는 창조한국당이 번번히 무리한 요구를 하며 마찰음을 키우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동으로 구성해 원내 협상에 참석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창조한국당을 달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