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이틀 째 하락

입력 2008.08.16 (08:42)

<앵커 멘트>

국제 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과 함께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뉴욕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1.1% 내린 배럴당 113달러 7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11달러 34센트까지 급락해 지난 5월 이후 석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어제보다 0.9% 내린 배럴당 112달러 5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올해 석유 소비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오늘 발표한 월간 석유보고서에서 올 여름 경기 둔화와 유가상승으로 석유에 대한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국제 상품가격 하락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달러화는 실제로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1유로에 1달러 46센트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국제 금값도 폭락해 올해 처음으로 온스당 8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38%가 오른 11,659.90, S&P 500 지수는 0.4%가 오른 1,298.09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떨어진 2,452.52로 장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