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잡아라!’ 애국심 마케팅 ‘후끈’

입력 2008.08.16 (08:42)

<앵커 멘트>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를 내세운 판촉행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판매 금액의 일부를 독도 관련 행사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애국심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넛 매장에 등장한 독도 티셔츠.

도넛을 사러 온 손님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홍서정(서울 송파동) : "이걸 입고 다님으로써 많은 사람에 알려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샀습니다."

독도를 앞세운 도넛 판매도 덩달아 30% 이상 늘었습니다.

업체 측은 티셔츠 판 돈과 도넛 하나가 팔릴 때마다 10원씩을 적립해 독도 관련 단체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다른 업체는 '독도는 우리 땅' 케이크를 내놓고 판촉에 나섰습니다.

이 업체도 케이크 값의 1%씩을 모아 독도 연구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찬(제과업체 마케팅팀장) :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고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케이크 판매도 잘 되고 있습니다."

은행에도 독도가 등장했습니다.

이 예금 상품의 이름은 '독도는 우리 땅'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작한 특별판매로 1조 원이 넘는 예금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나병철(은행 개인고객부 차장) : "기부금을 최고 1억원을 조성하여 독도 관련 각종 후원행사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얼어붙은 소비심리까지 녹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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