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올림픽 사상 첫 8관왕을 달성했습니다.
펠프스는 8개의 금메달 중 무려 7번이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혼계영에 나서는 펠프스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미국은 첫 번째 배영 주자가 첫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앞서갔지만, 두 번째 평영에선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에게 선두를 내줬습니다.
세 번째, 접영 선수로 나선 펠프스는 50미터까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반환점을 돈 이후, 잠영으로 치고 나간 뒤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펠프스의 활약을 앞세운 미국은 3분 29초 34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펠프스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수영 황제다운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사상 첫 8관왕을 달성해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테네 대회에서 6광왕에 오른 뒤, 베이징에서 8개의 금메달을 보탠 펠프스는 통산 14개의 금메달로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인터뷰> 펠프스(미국 수영대표) : "베이징에서 이뤄진 모든 일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았던 펠프스.
시상식 직후 장애를 이겨내도록 성원해준 가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또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