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인증 없는 ‘전기 모기채’ 감전 조심

입력 2008.08.17 (22:00)

<앵커 멘트>

이렇게 테니스채 처럼 생긴 전기 모기채 사용하는 분들, 요즘 늘고 있는데요, 이거, 감전될 수 있습니다.

안전 인증 확인하셔야 겠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잡화상들이 밀집된 서울 창신동의 한 골목.

단속반이 전기 모기채를 점검하러 나섰습니다.

상당수는 중국에서 들여온 이른바 충전식 전기모기채입니다.

그런데 이들 충전식은 모두 전기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상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는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상인 : "인증받아야되는 제품인지 몰랐죠. 어디 공고가 난 것도 아니고..."

충전식 전기 모기채가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해봤습니다.

전원을 켜자 금속망의 순간 전압이 무려 4천볼트 이상 올라갑니다.

전원을 꺼도 안전 전압인 45볼트까지 떨어지는데 1분 40초가 넘게 걸립니다.

무심코 손을 댔다간 자칫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4천볼트 이상의 고압 제품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놀라 뒤로 넘어진다든지 하는 등의 이차적 사고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기 안전규격상 위험 전압이 흐르는 금속부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전기 모기채는 성인의 손가락이 들락거릴 만큼 직접 접촉이 쉽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전기 모기채 판매가 급증하면서 감전 사고 피해를 호소하는 글도 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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