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타이완까지 잡겠다!”

입력 2008.08.17 (21:57)

수정 2008.08.17 (21:59)

베이징올림픽 4강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타이완전까지 전력을 다해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풀리그 2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일단 18일 타이완전까지는 전력을 다 해 이기는 데 신경을 쓰겠다"며 "타이완을 확실히 잡고 나서 4강 토너먼트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일은 봉중근을 선발로 쓴 뒤 다음부터는 한발 물러나 선수를 기용하겠다"며 "남은 예선에서 피곤한 선수를 쉬게 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 캐나다가 물고 물리는 4강 싸움을 벌이게 된 데 대해서는 "일단 쿠바전까지 봐야 한다"며 "투수력을 비축했다가 토너먼트 정면 승부에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상대를 고를 필요는 없다"며 풀리그 후반 `상대 고르기 작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불펜진과 관련해서는 "오승환의 오늘 공 끝이 좋았다"며 "윤석민 오승환을 번갈아 투입하면서 경기를 막으면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이승엽에 대해서는 "별다른 주문은 없었다"며 "다만 나중에 중요할 때 한 번만 해주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국 한 번 해줬다"며 흡족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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