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표정으로 보는 올림픽

입력 2008.08.18 (21:54)

수정 2008.08.18 (22:32)

<앵커 멘트>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사람의 인생을 의미하는 한자성어,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표정을 통해서인데요.

다양한 모습들, 박주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펠프스, 한국 수영사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마린보이 박태환도 얼굴엔 기쁨이 넘칩니다.

4년의 설움을 견뎌낸 금메달, 최민호의 기쁨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로 표현됐습니다.

판정에 대한 항의로 메달을 거부한 스웨덴의 아브라하미안, 경기장을 떠나는 뒷모습엔 분노가 묻어납니다.

부상 투혼으로 얻어낸 값진 은메달.

하지만 시상대에 오른 왕기춘은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딱 한 점이 모자라 금메달을 놓친 양궁의 박경모, 13억 중국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류시앙도 아쉬움에 고개가 무겁습니다.

모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데, 우사인 볼트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축제를 한껏 즐기는 그의 표정엔 10초도 안돼 환호할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좌절.

베이징 올림픽은 다양한 표정이 담겨 있는 삶의 축소판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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