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잃은 군인? ‘장대 잃어버렸어요!’

입력 2008.08.19 (22:02)

수정 2008.08.19 (22:09)

<앵커 멘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선수의 장대가 없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선수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미숙한 운영으로 선수의 경기를 망친 주최 측은 국제적 망신을 샀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 한 선수가 당황한 얼굴로 뭔가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브라질의 파니아나 무레르.

경기 도중 자신의 장대들이 사라졌습니다.

경기장 곳곳을 찾아봤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주최 측이 다른 선수의 장대로 경기에 나설 것을 권유했지만 코치의 반대로 출전을 미룹니다.

결선에 진출한 12명 가운데 세 번째로 기록이 좋은 무레르.

분신 같은 장대를 잃어버려 하는 수 없이 주최 측이 마련해 준 장대를 들고 경기에 나섰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에 훨씬 못 미치는 4m 65cm도 넘지 못하고 10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창던지기 경기에 출전한 미모의 여성.

2006년 미스 파라과이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레른 프랑코입니다.

모델이기도 한 프랑코의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

그러나 미모에 비해 기량은 떨어졌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선 42위로, 이번 올림픽에선 51위로 예선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레른 프랑코(파라과이 국가대표) : "(왜 울어요?) 오늘 생각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어요."

육상 여자 200미터 예선.

이슬람 국가인 바레인의 루카야 알 가사라가가 히잡 대신 전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예선 1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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