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태권도’ 올림픽 위상 강화 절실

입력 2008.08.25 (22:02)

수정 2008.08.25 (22:23)

<엠씨 멘트>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의 신판 폭행과 판정 시비로 정식 종목 지위를 유지하는데 더 위태로워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연맹은 판정시비를 없애기위해 내년 세계대회부터 전자호구 착용을 실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의 심판 폭행과 판정 번복. 태권도를 보는 외국 언론들의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오늘 홍콩의 한 언론은 태권도가 올림픽에 남아있기 위해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종목으로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언론은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 로비전을 펼치고 있는 크리켓과 럭비, 골프, 가라데가 태권도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태권도 연맹은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내년 세계대회부터 전자 호구 도입을 확정,실시해 판정 시비를 줄이기로 하는등 보완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양진석(세계 태권도 연맹) : "공정한 판결을 받아야 하는것은 선수들의 권한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권한을 빼았을 수 없습니다."

세계연맹은 또 태권도가 재미가 없다는 지적을 고려해 고난도 기술에 대해 더 많은 점수를 주는등의 기술 규칙 제정도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의 재미를 한층 높였던 야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소프트볼과 더불어 정식종목에서 빠지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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