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은 명중’ 진종오, 금의환향

입력 2008.08.28 (16:32)

수정 2008.08.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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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림픽에도 행복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격 남자 권총 50m와 1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29) 선수가 28일 부모님이 살고 있는 강원 춘천시 남산면에 금의환향 했다.
아내 권미리(26) 씨와 함께 참석한 진 선수는 이날 아버지 진재호(60) 씨와 어머니 박숙자(58)와 함께 남산면 도서관 회의실에서 고향 주민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보이던 진 선수는 주민들의 사인 세례에 `GOLD, SILVER 진종오'라는 글귀를 일일이 써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아버지 진 씨는 "마을 주민들이 성대하게 환영해 고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주민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봉락(74.남산면 반곡리) 씨는 "여유롭지 않은 가정이지만 노력해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한 것이 고맙다"며 "강원도의 사나이가 세계를 명중시킨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진 선수는 "부모님이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고 주민들도 관심가져 주셨는데 말로만 인사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선수생활 해서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는 등 행복한 소식 전해드리려고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진 선수는 이어 춘천시가 마련한 건강크루즈 여행 승선식에 참가, 기념 테이프를 절단한 뒤 배에 올라 가족과 함께 건강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춘천시보건소는 이날 진 선수를 건강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춘천시체육회(회장 이광준 시장)는 1천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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