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금융시장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끝모를 공황상태로 계속 빠져들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00이 무너졌고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 1,000선이 끝내 무너졌습니다.
지난 2005년 6월 29일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10.96포인트, 10.57% 떨어진 938.7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2.27 포인트, 10.45% 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3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승표(대신증권 연구원) : "국내경기하강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이런 부분들이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을 했습니다."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하루 15%인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종목이 모두 983개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시장의 시가 총액은 3년 2개월 만에 500조 원이 붕괴됐고 코스피 시장의 시가 총액도 50조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9.6%, 타이완 가권 지수는 3.19%, 상하이 종합지수는 1.92%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도 어제보다 15원 20전 오른 1,424원으로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원/엔 환율은 100엔에 1,490원으로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심리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개장한 유럽 증시도 이 시각 현재 6~9%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